Critical Concept Wheel
시즌2.5 / Vol.26 브랜드 서신 (2012년 08월 발행)
짐작해 보건대, 아마도 100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적는 데에 적잖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몇몇 질문에는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답을 못 적지 않았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한 번도 누군가에게 이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거나, 혹은 스스로에게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16년간 교육을 받지만 “왜 일하는가?” “일은 무엇인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에 관한 교육은 받은 적이 없다. 안타깝게도 그저 일을 하기 위한 스펙만을 쌓았을 뿐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을 탓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인 앤서니 라빈스는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인생의 질이 달라진다”고 했다. 또한 프랑스의 시인 폴 발레리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일’에 관해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차이’나는 일이 아닌 ‘차원’이 다른 일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차원이 다른 일이란 무엇일까? 일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가 없다면, 결국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서, 높은 연봉을 위한 스펙 쌓기로 모드 전환을 했을 뿐 여전히 당신에게 있어 일이란 사는 대로 맞닥뜨리는 스펙을 위한 도구가 될 뿐이다. 여기에서는 총 3단계의 워크숍을 통해 100가지 질문으로 당신이 발견한 ‘일’에 대한 당신만의 정의를 내려보고자 한다. 이 워크숍이 코치가 되어 당신이 앞으로 일에 대해 어떠한 태도와 관점, 그리고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브랜드란 무엇인가?”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상표(사업자가 자기 상품에 대하여, 경쟁 업체의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기호ㆍ문자ㆍ도형 따위의 일정한 표지). 순화어 상표”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브랜드는 이러한 사전적 정의와는 다르다. “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어떤 생각과 태도로 일을 바라보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아래의 워크숍을 통해 “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당신만의 정의를 내려보자.
ex> 일이란 나의 비전이 구체화된 것이다. 왜? 내 비전에 따라 그에 맞는 일을 하니까.
① 일이란 왜?
② 일이란 왜?
③ 일이란 왜?
④ 일이란 왜?
⑤ 일이란 왜?
⑥ 일이란 왜?
⑦ 일이란 왜?
⑧ 일이란 왜?
⑨ 일이란 왜?
⑩ 일이란 왜?
일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나 관점이 어떤 영역에 걸쳐져 있는지 혹은 어떤 태도나 행동을 가지는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ex) 성장(개인적인 영역), 변혁(사회적인 영역), 기쁨(감정적인 영역)
가장 핵심적인 단어를 골라야 일에 대해 명확하고도 분명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아마도 몇 개의 단어만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럴 때는 버리는 방법을 권유한다. 먼저 3개의 단어를 버려라. 그리고 3개의 단어를 또 버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개의 단어를 버린다. 최종적으로 남은 3개의 단어는 무엇인가?
컨셉휠은 가장 가운데 휠에 핵심컨셉을 적고 바깥쪽 휠로 뻗어나가면서 그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와 실행방법을 적어보는 것이다. 컨셉휠을 이용해 일에 대한 정의를 정리해볼 때의 강점은, 당신이 생각하는 일에 대한 정의가 삶의 각 영역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앞으로 그 정의대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상상해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탐스슈즈의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를 예를 들어 컨셉휠을 그려 볼 예정이다. 그의 컨셉휠은 저서 《탐스스토리》(세종서적)에서 그가 말한 이야기를 토대로 편집부에서 그려보았다. 블레이크 마이코스키의 예를 통해 당신이라면 어떤 컨셉휠을 완성할지 생각해 보라.
①에는 가장 핵심되는 말을 적는다.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일이란 소명(召命)이다”라고 말했다.
①에는 이 문장을 적어 보자.
‘대의’ ‘기쁨’ ‘창조’. 이 세 가지를 두 번째 휠에 적는다.
아래의 Check Point 를 보며 ①~③번까지의 휠을 채워 나가보길 바란다.
• ②에는 Ⅰ의 4번 문항에서 마지막까지 생존한 3개의 단어를 적는다.
• ③에는 이 3개의 단어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나 실행 방법을 적는다.
이쯤 되면 아마도 이 질문이 궁금해질 것이다. 과연 나는 이렇게 일하고 있을까? 여기에서는 당신의 일터에서 이러한 일에 대한 정의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혹은 적용될 수 있는지 컨셉휠을 통해 점검해볼 예정이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실천이다. 개념이나 상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실재가 되었을 때 비로소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정의한 일에 대한 개념이 탐스슈즈를 통해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 블레이크 마이코스키의 컨셉휠이 끝날 무렵, 당신의 컨셉휠도 나란히 그려져 있길 바란다.
총 2가지 방법으로 컨셉휠을 그려 볼 예정이다. 물론, 이 방법이 전부는 아니다. 이 2가지 방법을 좇아 컨셉휠을 완성해 보았을 때, 다양한 영역에서 일에 대한 컨셉휠을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브랜더인가? 아니면 디자이너인가? 혹은 CEO인가? 당신이 내린 일에 대한 정의로 현재 당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자. ①에는 당신의 역할을 적는다. 그런 후 ②에는 Ⅱ에서 적었던 것처럼 당신이 뽑은 일에 대한 3가지 핵심 개념을 적는다. 블레이크 마이코스키의 경우 탐스슈즈의 파운더이자 CEO이기에 CEO를 적어 넣었다.
①에는 회사의 사명이나 비전을 적는다. 그런 후 ②에는 자신의 3가지 핵심 개념을 적고, ③에는 회사의 비전을 위해 일에 대한 나의 핵심 가치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행되고 있는지 적는다. 탐스슈즈의 비전은 ‘One for One’이다. 이 비전에서부터 시작해보면 다음과 같은 휠이 완성된다.
• ②에는 Ⅱ에서 그렸던 것과 동일하게 일에 대한 당신의 핵심 키워드를 적는다.
• ③에는 회사나 팀의 비전을 당신이 핵심 키워드를 통해 어떻게 실현시키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적어본다.
만약, 현재의 관점을 적을 수 없다면 미래의 계획을 적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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