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w & Far, 결정적 순간

고유주소 시즌3 / Vol.37 엔터러키 인터뷰 퓨앤파 Entelechy interview few&far (2014년 08월 발행)

“세월은 어김없이 흘러서, 오직 우리의 죽음만이 붙잡을 수 있을 따름이다. 사진은 영원을 밝혀준 바로 그 순간을 영원히 포획하는 단두대이다.” 이 묘비명은 ‘결정적 순간’이라는 또 다른 시간을 만든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 1908년 ~ 2004년)의 것이다.브레송은 1952년에 20년 동안 찍은 사진 중 126장을 추려 <재빠른 이미지>라는 제목으로 출간할 때 결정적 순간(L’instant d cisif)이라는 카피로 이를 설명했다. 그 후 이 책이 미국에서 <결정적 순간>(The Decisive Moment)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면서, 대중에게 ‘결정적 순간’이라는 시간은 상징성을 가진 단어가 되었다. 평생 한 가지 일만 한사람은 그 일을 통해서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다고 한다.

 

 

“세월은 어김없이 흘러서, 오직 우리의 죽음만이 붙잡을 수 있을 따름이다. 사진은 영원 을 밝혀준 바로 그 순간을 영원히 포획하는 단두대이다.” 이 묘비명은 ‘결정적 순간’이라는 또 다른 시간을 만든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 1908년 ~ 2004년)의 것이다. 브레송은 1952년에 20년 동안 찍은 사진 중 126장을 추려 <재빠른 이미지>라는 제목으로 출간할 때 결정적 순간(L’instant d cisif)이라는 카피로 이를 설명했다. 그 후 이 책이 미국에서 <결정적 순간>(The Decisive Moment)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면서, 대중에게 ‘결정적 순간’이라는 시간은 상징성을 가진 단어가 되었다.

평생 한 가지 일만 한 사람은 그 일을 통해서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다고 한다. 브레송에게 있어서 사진은 어떤 것인가를 들어보자. “나에게 카메라는 스케치북이자, 직관과 자생의 도구이며, 시각의 견지에서 묻고 동시에 결정하는 순간의 스승이다. 세상을 ‘의미’하기 위해서는, 파인더를 통해 잘라 내는 것 안에 우리 자신이 포함되어 있다고 느껴야 한다. 이러한 태도는 집중, 정신훈련, 감수성, 기하학적 감각을 요구한다. 표현의 간결함은 여러 방법의 엄청난 절약을 통해 획득된다. 무엇보다도 주제와 자기 자신을 존중하며 사진을 찍어야 한다.”

브레송은 이렇게 ‘결정적 순간’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아왔다. 그에게 있어서 시간은 보는 것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만약에 독자가 브랜드, 마케팅 그리고 디자인과 관련된 사람이라면 ‘카메라’를 자신의 직무와 바꾸어 읽어보자. 예를 들어 카메라를 브랜드로 바꾸어 읽어보자. 브랜드로 바꾸어 넣어서 읽을 때 몇 명이 감동할까? 브레송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같은 축에 머리와 눈과 마음을 모두 담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우리의 업무가 브레송처럼 철학적이지 못한 이유는 일에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다는 브레송에게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김명한 대표와 인터뷰를 하면서 브레송의 책을 읽은 첫 번째 이유는 김명한 대표와의 인터뷰가 진행 될수록 다른 시간대를 느꼈기 때문이다. 브레송은 사진을 통해 결정적 순간이라는 시간에서 살았다면, 김명한 대표는 공간, 가구 그리고 브랜드를 통해서 영원한 시간을 누리고 있었다. 김명한 대표는 시간뿐만 아니라 사물에 대한 특별한 공감 지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사물에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나는 물건을 보면서 에너지를 느끼죠. 제가 이곳에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하는 것은 단순한 코디가 아니라 서로의 에너지가 총합을 만들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 안에 생명을 가진 덩어리를모으고 있었다.

브레송의 찰나의 시간과 김명한 대표의 영원한 공간이 서로 같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이런상상을 한 이유는 김명한 대표의 공간과 브랜드 개념인 Few and Far(퓨 앤 파)때문이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 이름이 Few & Far라고 들었습니다. 브랜드의 이름이 브랜드의 운명이라는 말이 있는데, Few & Far에서는 어떤 운명의 생명을 넣으셨나요?”

“제가 정의한 Few(거의 없는, 몇몇, 소수의, 소수의 사람, 약간의)는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의미와 다릅니다. 아마도 ‘작지만 당당해지자. 비겁하지 말자, 명작이 되자 그리고 자존심을 버리지 말자’는 뜻에 가까울 것입니다. 예전에 제가 골목에 카페를 오픈한다고 했더니 어떤 분이 골목카페를 어떻게 알릴 거냐고 질문하였죠. 저는 ‘좋은 사원은 깊은 산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공감이 되는 진실입니다. 이런 저의 철학은 브랜드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우리나라 상품 가격은 너무 높습니다. 그 이유는 기업이 재고를 책임지지 않고 가격에 그 재고 부담을 넣었기 때문입니다. 유통 마진도 너무나 높습니다. 유통업자는 원천 제조업자에게 넘겨서 판매가를 결정하게 합니다. 기괴한 판매구조입니다.

저는 기업이 재고를 책임지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이 농사를 잘못 지으면 그 책임을 자신이 지게 됩니다. 잘 만들고 가격이 좋다면 왜 안 팔릴까요? 이런 뻔한 상식에 자신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가격에 소비자의 책임을 집어넣지 않아야 합니다. 완판을 생각하고 브랜드를 설계해야 합니다. Few & Far는 제가런칭하게 될 가구 브랜드입니다. 인간은 가구와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와 상품이 만들어집니다. 저는 마진이 없는 상품도 매장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돈이 되는 상품만 만든다면매장은 얼마나 지루할까요? 저는 남들이 안 된다고 말하는 곳에서 강점을 찾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혁신입니다. 이것이 브랜드의 생명입니다. 모든 사람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분명 다수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곳에서 브랜드를 시작할 것이고, 그것이 이루어지면 아주 긴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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